일상

해수어항 물멍 1년차

카제인나트륨. 2023. 5. 2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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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물고기를 좋아했었고 특히 해수쪽에 관심이 있어서 시작했었다.

 

처음 니모들을 데려 오고 말미잘에 부비부비를 했을때는 1시간을 넘게 어항을 쳐다보기도 하였는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조금 넘었다.

 

가끔 지인들이 놀러와서 아직 부족하지만 내가 꾸민 어항들을 보고 감탄을 지을때마다 뿌듯하긴 하지만 지인들도 해보겠다고 하면 격렬히 말린다.

구피를 키우는 것처럼 일반 민물 생물들과는 달리 바다 생물을 키울때는 장비가 매우 매우 많이 들어간다.

(돈이 일단 생각보다 꽤 많이 듦. 현재까지 중고차 경차 한 대 가격정도 나온 듯..)

여과재, 조명, 리턴모터, 스키머, 히터, 수류모터 등등 이런 장비들도 4~5개정도를 매일 틀고 있으니 전기세 고정비도 조금 더 나오는 편

 

그래도 가끔 심적으로 심란할때,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는 물고기를 노니는 걸 보면 마음이 진정되고 편안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옛 삼국지에서도 제갈공명이 연못에 물고기가 헤엄치는 걸 지켜봤던 걸까

 

가장 먼저 데려온 니모들과 말미잘이다. 처음 환경 셋팅을 마치고 처음 데려왔을 때의 기쁨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었다. 니모들이 귀여운 생김새에 비해 성격이 더러워서 까만니모가 주황니모를 매일 괴롭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무난하게 잘 지내주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알록달록한 물고기들을 선별해 헤엄치는 모습을 보면 더 재밌다. 지금은 블루탱 흔히 도리라고 불리는 물고기는 적응을 하지 못해서 없지만 6월쯤 다시 새로 들일 예정.

 

샌드불가사리. 매일 이렇게 있지만 바닥 청소도 해주고 고마운 친구다. 처음 데려올때는 적응도 못해고 녹는 모습이 보였지만 지금까지 멀쩡히 잘 지내고 있다. 나름 귀여운면이 있는 친구다. (이 친구는 무슨 생각하면서 살까 궁금한 친구)

 

 

개인적으로 물멍할때 니모들 다음으로 좋아하는 메탈릭 스타폴립. 생긴거는 잔디 풀때기처럼 생겼지만 나름 동물로 불리는 산호다. 실제로 수류가 날리면 잔디가 흩날리는 것처럼 장관을 보여주는 모습이 예술이다 .이 친구들도 처음에는 하나밖에 없었는데 프랙을 치고 계속 키우다보니 잘 자라주고 있다. 나중에는 넓은 들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목표로 후에 다시 프랙을 칠 예정이다.

 

 

핑크팁 글로버폴립이라는 산호인데 이 친구들도 빨리 번식해서 꽉 채우는 모습을 보고싶다.

 

 

 

이렇게 보면 나름 많이 채웠다고 생각도 하지만 카페들을 둘러보며 고수들이 잘 키운 어항들을 보면 난 여전히 멀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나는 아직 돈 없는 청년이라 매일 적금넣듯이 달마다 생물을 들여오는데 언젠가는 고수분들처럼 어항을 잘 꾸미고 싶다.

 

여유자금이 많고, 시간이 많다면 이런 어항 취미도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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